그랬다고한다

코타키나발루 트래블카드 후기(분노의 위비트래블과 분노의 신한)

시무룩한 파란콩 2024. 11. 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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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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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쏠트래블, 위비트래블 둘 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결제 잘 됩니다.
-둘 다 atm 돈 잘뽑힙니다.
-위비트래블 며칠전부터 링깃입금 된다고 안내받앗습니다.(저번 헤프닝이후 지금까지 안됏음)
-둘다 그랩사용 가능합니다.
(만약에 카드 등록실패하면 카드사 어플들어가서 원화결제차단 이런거 걸려잇는지 보세요. 저는 한국에서 카드등록하고 테스트하는데, 그 테스트 금액 결제가 안돼서 한번실패햇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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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는 24년 11월.
친구랑 코타키나발루 가려고 미리 돈계획 다 세웠다.(확신의J)
호텔,항공,투어,마사지 등 미리 예약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해두고
5박6일동안 현지에서 식사, 그랩(택시), 시장에서 과일 사먹을 돈을 염두하여 따로 25만원씩 회비를 걷기로 했다.
(어차피 모든 생활을 같이 하는데 건건이 돈계산하기 귀찮으므로)
그리고 개인 기념품이나 까까먹을 돈은 본인 트래블카드에 알아서 환전해두기.
 
당연히 트래블 카드의 장점은,
모자라면 그때그때 입금해서 체크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일반 신용카드로 긁으면 수수료가 나오지만, 얘는 아니라는 것,
현지 ATM에서 뽑아도 수수료가 없다는 것! (비밀번호 4자리 누르고 00붙이기)
 
나는 우리카드 위비트래블과 신한카드의 쏠트래블 두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신한카드에서 만든건 한정판 카드라서 고이고이 모셔두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카드를 들고나가려고 했다.
 
 
 
 
 
2.
혹시나 말레이시아 링깃이 환전(입금)이 안될까 싶어서 며칠 전 시범으로 우리은행 외화계좌에 미리 내돈 10만원을 입금해보았는데 문제없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친구들이 회비를 좀 늦게 줄 것 같아서 출국전에 안되면 어떡하나 싶은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3.
그렇다고 트래블 카드만 맹신하고 나가려는 생각은 없었다.
해외에서 결제가능한 신용카드 두개(비자, 아멕스)와 시장에서 쓸 현금 10만원도 미리 환전해두었다.
현금은 사실 현지에서 뽑을 수도 있지만, 코타키 공항에 있는 ATM은 한국사람이 많아서 줄을 선다고 했고
무엇보다 외국에서 영어로 내가 돈을 뽑을 수 있을까? 싶은 의문도 있었기때문에, 환전수수료를 조금 주고 한국에서 해결했다.
 
근데 링깃이 아무 영업점에서 다 수령되는건 아니고, 회현동에 있는 본점과 공항에서만 수령이 가능했다.
근데???
나는 새벽비행기인 관계로..? 아슬아슬하게 공항에서 새벽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때매 미리미리 본점가서 돈 바꿔옴
 
 
 
 
4.우리카드 위비트래블 비추이유 (복장터짐)
출국전날.(출국 비행기는 새벽1시 였으므로 사실상 당일 퇴근하고 바로 공항으로 떠나는 날)
친구한테 회비받고 트래블카드에 환전넣으려고 보니

 
 
황당황;
'은행 경영적'에서 두번째 황당황;
 
 
여튼 바로 우리카드 고객센터로 전화했는데,
상황을 설명하니 본인들도 인지가 안된 모양이었다.
들은바가 없다고요??? 엥?
지금 아는 바가 없는데 알아보고 다시 연락주겠다고.
저녁에 공항으로 떠나야하는 나는 점점 불안해졌다.
 
 
그렇게 몇분 지나서 다시 전화가 왔는데,
아니 이건 또 카드사문제가 아니라 은행문제라는데 은행고객센터로 전화하란다.
 
솔직히 여기서도 좀 황당했는데;;
본인들 업무 상에는 은행이냐 카드냐 나눠지겠지만,
고객입장에서는
카드사용에 문제가 있어서 카드사에 전화했더니만
이걸 또 은행에..? 다시 전화하라고?
여기서 약간 빡쳤지만 상담원은 언제나 그렇듯 잘못이 없기 때문에..
 
 
"근데 혹시..이거 고객한테 사전에 안내가 나갔나요......?
제가 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혹시나 싶어서 며칠전에 시험도 해보고,
메일함도 꾸준히 확인했는데 말레이시아 통화가 중단된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지금 다시 문자,메일,어플,홈페이지 공지를 찾아봐도 거래가 중단된다는 안내는 어디에도 없는데요...?"
 
상담원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아..고갱님...그것도 은행에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숨 오만번 쉬고....
은행에 전화하니 엥..?
은행상담원도 아는 바가 없단다,,,?????
또 알아보고 연락 준단다.
 
 
"아니 저 선생님... 지금 오늘 당장 공항으로 떠나야 됩니다....
며칠전에 제가 환전 되는 것도 확인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고객도 모르고 상담하시는 분도 모르고...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갑자기 중단되는게 어딨습니까..? 이게 일시적인건가요? 아니면 무기한으로 중단인가요,,? 안내 메세지도 명확하지가 않고요..."
 
아..예 고갱님... 정말 죄송합니다... 알아보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하지만....언제나 그렇듯 또 상담원은 잘못은 없는데............. 나도 싫은소리 하고싶지않음...ㅠ
 
 
여턴.. 몇분 후 다시 전화를 받으니
"아 고갱님~ 말레이시아 통화는 현재 중단된게 맞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다시 거래정상화 된다는 공지는 없어서, 당장은 말레이시아 통화는 입금이 어려우십니다.......블라블라블라~~~~"
 
 
"저......선생님...만약에 제가 이 카드 달랑 한 장 들고 지금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 있었으면 큰일날 뻔 했는데요...
그리고 사람들이 위비트래블이 결제되는 곳이 많다고 그래서... 같이 떠나는 사람들도 다 저 따라서 위비트래블 만들었는데, 그럼 지금 일행들도 다 이 카드를 못쓰는 상황아닙니까... 지금 다른 카드만든다고 오늘 도착하지도 않고, 미리 안내만 해주셨어도 대처가 됐을텐데... 솔직히 너무 갑작스럽고 황당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내준 대책은!
환전주머니를 이용하여 환전을 또 하란다.(수수료 있음)
무슨 뜻이냐면,
지금 트래블카드 통장에는 말레이시아 돈 환전 못하니까
환전주머니로 환전해서 공항에서 현금 찾아가라는 소리이다.
= 응 너 말레이시아가서 트래블카드 못써ㅎ 현금쓰렴!
 
 
 
 
5.어찌됐는가(신한은행도 복장터짐)
결국 나는 부랴부랴 신한카드 쏠트래블을 들고갔다.
그러나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나는 원래 신한은행을 주로 사용하지않았고, 재작년에 서울시 월세지원 뭐 받는다고 만들어둔 것이 다였기 때문에 계좌에 한도제한이 걸려있었다.
 
당시 한도제한을 풀기위해 신한은행 남대문쪽에 있는 지점을 찾아갔었는데, 신한이 불친절로 유명한건 나도 그 날 처음알았다.
머...신한에서도 나와 거래한적이 없으니 나에 대한 정보가 없을 것이고(믿을만한 놈 인지), 그에 따른 정보를 더 요구할 수 있다는건 인지를 하고 찾았으나,
한도제한을 풀기위한 서류를 정확하게 안내하는게 아니라 마치.. 딜을 하듯이
 
'신한으로 월급 받으시면 제가 한도제한 풀어드릴게요' 라고 말한 점.
 
회사에서 정해준데가 있어서 변경이 안될 것 같은데요,,? 라고 하니
'아 그럼 카드결제나 관리비 연결하시면 해드릴게요' 라고 말한 점. 
 
근데 이미 그 젊은 여자는 내 앞에있는 모든 손님들한테 불친절했다.
욕만안했지 짜증과 언성은 높은 그런상태였음.
 
왜 내가 은행을 눈치보며 가야하나,,?;;
결과적으로 그 날 한도제한 못풀었음.
먼가 느낌이 자기 실적채워먹겠다는 느낌이라 적어도 그 여자한테는 해주기 싫었음.
 
여튼 그 말인 즉슨
쏠트래블에 돈을 넣을려면, 다른 계좌는 안되고 신한계좌에서 넣어야되는데
신한~신한은 금액제한이 없지만, 다른은행~신한은 하루 20만원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나는 한국을 뜨더라도 오늘부터 20만원씩 꾸준히 환전해야한다는 소리이다..!
(앞서 얘기했지만 우리는 인당회비가 25만원..^^)
 
 
 
6.현지에서 문제는 없었는가
없었음.
코타키나발루는 카드 사용이 원활한지 대부분 카드결제 문제없었고,
과일을 너무 많이 사먹어서 중간에 은행ATM에서 현금인출하는 것도 문제없었음.
아니 오히려 시장빼고 거의 모든 사람이 카드를 씀!
 
나는 여차하면 쓸 다른 신용카드도 있었지만,
단지 출국전까지 트래블카드 문제로 복장이 좀 터졌을뿐임.
트래블카드 한창 경쟁한다고 지들끼리 혜택준다 뭐다 광고해쌋더니만
중요한 본질은 잃어버리고 어쩌구 
아주 웃기고 앉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솔직히 금감원에 민원도 넣어볼까했는데
1.우리카드발급 시 유의사항에 '사전공지 후 중단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전공지가 어디에도 없었던 점
2.신한은행의 실적채우기 식 안내
그냥 귀찮아서 관뒀다.
 
 
내가 은행이건 뭐건 싫어하는 이유는
은행이고 카드사고 알게 뭐고 돈놀이해먹으면서,
유의사항을 겁나 길게 채워놓고는
어려운 용어들로 쉬운 안내도 안되고,
심지어는 진짜 해야되는 안내도 안되는데,
젊은놈도 이렇게 우여곡절하는 이런 시스템들을
어떻게 금융약자들이 이용을 하는가????? *트래블카드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님
 
사실 당신들이 쓴 유의사항은 고객들한테 유의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는 법적책임 안질거라는 방어수단에 불과한 느낌이다.
그래 다 좋은데, 법적책임이고 방어고 다 좋은데
그런김에 '진짜 유의하라'는 의미는 담을 수가 없는지?
금감원에 한두개 찌른다고 될 일인지도 좀 의문이다.
 
아니면 애들 초등학교 들어갈 때부터 금융에 대한 기초부터 가르쳐야 된다던지,
특히 나는 대출받을 때 용어때문에 진짜 대대대대환장파티였다.
(머리 질끈묶고 앉아서 노트펴고 하나하나 공부함)
 
 
 
 
여튼 대환장파티 액막했다 생각하고 여행 잘 다녀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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