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리미 토미히코라는 작가를 참 좋아한다. 원래부터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마저도 흥미위주의 재밌는 소설만 읽음) 여튼 참 글을 시각적으로 잘 쓰는것같다. 일본사람이고 교토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사람 책을 읽으면 먼가 교토의 그런 색감이 머릿속에 팡팡 하고 떠오른다. 빨간색이나 그런거? 그리고 분명 현실(?)적인 소설이었는데, 어느새 스멀스멀 얼토당토않은 세계가 펼쳐진다던지, 상상력도 상상력이지만 다채로운 느낌이 좋다. 몽환적(?)이라고 하기엔 그렇게 뭉게뭉게한 느낌은 또 아닌데... 가끔 꿈을 깊게 꾸고 났을 때의 그런 요상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럴때 잠에서 깨고도 한참 현실인지 생각하다가 꿈이 너무 재밌어서 다시 필사적으로 잠들고 싶은 그런느낌 먼지 알지알지) 알라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