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보일러성능/외풍, 단열 등등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추운걸 잘 견디는 체질이고, 이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니 참고정도만 해주세요! 그리고 집 좀 추워도 괜찮다 하는 분들만 보시길 그리고 린나이 광고아님. 능력없음**
나는 자취생활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서울에서 살기란,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
특히 한겨울, 한여름이 되면 보일러도 틀어야 하고 에어컨도 틀어야해서 더 나갈 수 밖에 없다.
'난 돈아낄거야! 그냥 보일러도 잠궈버리고 전기장판 쓰면돼! 에어컨 안쓰고 살수있어!'하는 자취초보들이 있다면,
그런생각은 지금 당장 그만두는것이좋다.
보일러는 잠궈본적은 없지만, 온수빼고 정말 일절 안써본적도있고
에어컨없이 선풍기만으로 버텨본 적도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본인이 견딘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보일러를 너무 안틀면 보일러가 동파할 수 있다.
이 때 임차인이 물어내느냐, 임대인이 물어내느냐는 머리가 아파진다.
법적으로 임차인은 임차한 공간을 임대기간이 끝날 때까지 현상태 그대로 유지해야하는 의무가 있고, 임대인역시 임대해준 공간에 대해서 유지보수의무가 있다. 통상적으로 전구가 나가거나, 현관비밀키 전지가 다되거나 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보수정도는 임차인이 한다. 그러나 천재지변, 건물/공간 자체의 결함이나 누후화에 의한 큰 보수들은 임대인이 한다. “보일러의 동파는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해라”고는 아무데도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애매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기는하나, 겨울내내 보일러를 너무 안틀어서 동파가 일어났다면, 임차인이 관리를 못한 탓으로도 볼 수 있지않은가? (정말 양심적으로)
>집안온도가 10도 아래로 떨어져서 정말 얼어죽을 것 같을 때, 그 때 보일러를 부랴부랴 하면 가스비 폭탄맞는다. (경험있음) 차라리 그돈으로 겨우내 보일러 틀고사는게 낫다.
>여름에 에어컨 너무 안틀면 집안에 곰팡이 핀다. 요내용은 신비한 썰과 함께 다음에 또 다뤄보도록 한다.
**고려사항
현재 집은 꼭대기층(더추움) 외풍은 좀 드는 편이고, 8평정도 된다.
그리고 나는 추위를 덜 느끼는 편이기는 하나, 겨울에는 수면양말,수면잠옷,후리스를 걸치고 앉아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겨울에도 반팔입고 앉아있으면서 집이 춥다고 하는 사람들 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부분이다)
나는 겨울철 실내 온도를 18-20도로 해두고 산다.
=겨울 실내온도를 18-20도로 두어도 괜찮고, 가스비 절약하고 싶은 사람만 보면 됨
한달 가스비 3만원 넘은적 없음
보일러는 린나이 RBMC-28 모델이고, 이전전집에서도 이 보일러가 달려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 온도조절기 아래에 있느 QR코드를 찍어보면, 해당 모델의 설명서 페이지가 뜬다.
그리고 유튜브에도 린나이가 제공하는 설명영상이 있다.
나는 설명서와 영상을 꼼꼼히 보고 취합한 내용들, 그리고 없었던 내용들을 몇자 공유하고자 한다.
보일러 기능설정으로 아끼는 법
1.온수는 항상 켜두어도 항상 가동되지는 않는다. 쓸 때만 가동되기 때문에, 항상 켜놓아도 괜찮다.
대신, 온수 단계를 설정해라
가스비를 아끼려면 온수온도 설정을 확인해라.
온수를 보면 1단계-2단계-3단계 이렇게 설정할 수 있다.
보통 3칸 꽉채워 쓰는데, 정말 제일 큰 낭비이다.
샤워하려고 물온도를 맞출 때, 중간 쯤에서 온도 맞추고 있는 사람들은 거기서 가스비 낭비중인 것이다. 뜨겁게 데워놓은 물에 찬물을 섞어서 온도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씻는 동안 보일러는 계속 뜨겁게 물을 데우는데, 우리는 굳이 계속 찬물을 섞어 쓰고 있는 셈이 된다.
겨울-2단계
봄,여름-1단계
가을-1단계 쓰다가 추우면 2단계
겨울에는 2단계로 하고 온수쪽으로 완전히 제껴서 쓰면 된다. 미지근하지않다. 여전히 뜨샤가능이다.
2.실내온도? 온돌온도? 외출기능 ?여기서 논란종결한다.
가스비를 아끼려면 온돌을 써라, 아니다 더 나온다, 아니다 실내온도 써라, 외출기능 써라 마라 말이 많다.
일단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실내모드
말그대로 현재 방의 온도를 보여준다. 온도조절기 어딘가에 온도센서가 있다.
외풍이 심한 집에서는 실내모드를 쓰면 안됨. 바람드는데서 온도 재봤자 보일러는 춥다고 계속 불을 땔것임)
>린나이 RBMC-28 실내모드 변경하고 쓰는 법(유튜브)
◆온돌모드
이 방의 바닥에 돌아가는 보일러물의 온도를 말한다.
린나이 RBMC-28 모델의 물온도 최저는 40도이고, 방의 환경마다 다르지만 55도~60도 정도로 돌리면 20-24도 나온다고 한다.-근데 정말정말 방환경마다 다름
>린나이 RBMC-28 온돌모드 (난방수온도) 변경하고 쓰는 법(유튜브)
◆외출기능
최소한만 보일러를 돌려서, 방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외출기능은 모델별로 그 '최소한'의 기준이 다르다. 정말 최소한~ 물만 안얼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동파방지기능을 한다는데, 안타깝게도 너무 최소한이라서 동파되기도 한다고 한다.)
린나이 RBMC-28 모델의 외출기능은 온돌최저온도(40도)로 4시간마다 작동한다.
(4시간마다 난방수를 40도로 데우는데, 40도가 되면 알아서 꺼진다. 동작시간은 2-5분 이내이다.)
-그래서 외출모드 켜놓으면 동파된다! 는 글들은 이 모델은 해당이 안되는것이다.
(그래도 정말 기록적인 한파가 오는 날엔 난방을 좀 돌려야함. 수리비 30이상 나올 수 있음...ㅎㅎ)
>린나이 RBMC-28 외출기능 설정하는 법(유튜브)
◆타이머 (예약사용)
설정된 시간마다, 지정된 온도로 일정시간 보일러가 돌아간다.
린나이 RBMC-28 모델의 예약기능은 20분씩 동작한다.
예약 버튼 누르면 30분-1시간-2시간-3시간-4시간(최대)-해제 순으로 설정
예시)온도설정 55도 해놓고 3시간설정했으면 3시간마다 55도로 20분씩 돌아감)
아닛! 온돌모드가 돈이 더 많이 나온다는 글은??>
모두 실험 기준자체가 집을 따끈따끈하게 하는것이었다. 일단 나는 집을 그렇게 후끈하게 달굴 생각이없다. 동파만 안됐으면 좋겠고, 그냥 내가 따뜻하게 껴입어서 적당히 살만했으면 좋겠다. 집을 뜨겁게 유지하는데에 있어 실내vs온돌 문제는 현재 나의 글과 관련이 없다. 이 글은 정말 생활비 쪼들리는 자취생들을 위한 겨울나기 팁이다.
으아니 그럼!! 외출모드를 쓰면 돈이 더 많이 나온다는 글은??>
외출모드 자체가 돈이 나온다는 말이아니라, 난방을 따로 안돌리고 외출을 해놓으면 집안온도가 너무 떨어지니까 다시 따뜻한 온도까지 올리는데에 돈이 더 든다는 말이다. 외출모드에 관해 돈많이 나오니까 쓰지마라는 글/영상 모두 '온도를 다시 높이는데 돈이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기능 자체가 돈이 더 들어가는게 아니라. 하지만 앞서 말했듯,난 내가 따뜻하게 껴입어서 적당히 살만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정말 생활비 쪼들리는 자취생들을 위한 겨울나기 팁이다.
최저온도 예약기능 4시간 vs 외출모드???>>
같은 온도(최저온도인 온돌 40도)로 똑같이 4시간 쉬었다가 가동되겠지만, 예약기능은 20분 /외출모드는 최소동작(2-5분내) 한다. 당연히 외출모드가 짧게 돌아가므로 외출모드가 가스비 덜나온다.
정리>>나는 온돌모드와 외출모드를 쓰고있다.
외풍도 있거니와, 온도조절기가 집들어오자마자 현관문바로 옆에 있다.
1.겨울에는 온수 온도를 2단계로 해놓는다(켜놓음)
2.겨울이 끝날 때까지 외출모드를 켜놓는다.
3.정말 유독 추운날, 한파 등 주의보가 있을 때에는 온돌모드 70도로 난방을 트는데, 핸드폰으로 타이머30분 맞춘다.(가스비가 많이 나오고 적게나오고는 온도보다도 가동시간! 40도~55도 난방 돌려봐야 집이 정말 단 1도도 따뜻해지지 않는다)
구글링+유튭영상들을 따져보고 정리된 결과이다.
이 3가지만 지켜도 가스비 폭탄 절대 맞을 일 없다.
또 다시 말하지만,
나는 겨울철 실내 온도를 18-20도로 해두고 산다.
=겨울 실내온도를 18-20도로 두어도 괜찮고, 가스비 절약하고 싶은 사람만 보면 됨
=한달 가스비 3만원 넘은적 없음
물리적인 방법으로 집 따뜻하게 하기
정말 중요하다. 너무 귀찮겠지만, 물리적인 방법들을 동원하느냐 안하느냐가 집안온도가 확연히 차이난다.
위의 방법들로 보일러를 아끼고 아끼겠다면, 집에 바람들지 않게 최대한 노력해줘야 겨울날 수 있다.
정말 집 안을 진공포장할 생각으로! 이곳저곳 틈새에 공기 안통하게 하는게 관건이다.
(이렇게 저렇게 해도 정말로 공기가 안통하지는 않는다. 안심하시길)
1.현관문 가스켓 (고무패킹) 확인
자려고 누워있으면 얼굴에 뭔가 찬기운이 느껴진다던지,(귀신아님 외풍드는 거임^^)
이웃집들 현관문 닫을 때 우리집 문도 너무 심하게 흔들린다던지,
내집 현관문 닫을 때 뭔가 고무로 완충 되는 느낌이 나야되는데 그냥 철끼리 닫는 깡! 소리가 난다던지.
그렇다면 십중팔구 현관문에서 바람이 무지하게 새고있다는 소리이다.
현관문에 보면, 다들 고무로된(난연재질)패킹이 4변에 모두 끼워져있을 것이다. 이 고무가 오래돼서 삭았는지, 찢어져있는 곳은 없는지, 손으로 눌러봐서 탱탱한지 봐야한다.
네이버쇼핑에서도 팔고, 다이소에서도 판다.
다만, 인터넷에서 살 때 너무 싼 것은 사지않는게 좋다. 영 탄력성이 떨어지고, 별로다.
날개형과 O형이 있는데, O형이 더 탄탄하게 공기를 막아준다.
끼울 때에는 (대부분) 따로 접착제로 붙일 것 없이 딱 끼우는 홈이 있다. 그냥 손으로 꽁꽁꽁 끼우면 들어간다.
자세한 끼우는 방법은 구글링하거나 판매페이지에 잘 나온다.
2.틈새바람을 막아라!
모든 틈새에 이 투명 문풍지를 붙여주면되는데, 현관문의 4변과 창문이 맞닿는 부분에 붙여주면된다.
현관문/창문을 아무리 꽁꽁 닫아도 틈새가 벌어져있는데, 이곳에 틈새막이 비닐을 붙여주는 것이다.
이게 별것아닌 것 같아도 아주 효과가 크다.
브랜드 있는 것은 솔직히 조금 비싸고, 나는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2개 구매하니 현관문,창문을 붙이고 조금 남앗다.
+추가사항 (접착식은 좀 찝찝한 사람들)
우리집 창문은 크기가 크고, 창문 틀의 공간도 넓은 편이다.
다이소에서 이렇게 끼우는 형식의 스폰지 틈새막이가 있다.
두개 다 하면 그만큼 외풍 차단은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추가로 드릴말씀..
제발 집안온도,습도를 파악하라!
보일러를 온돌모드로 쓰게 되었다면, 이제 집안온도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나는 집에 시계겸, 온습도계를 하나 샀다.
아니뭐 그런것까지 사야되나 싶겠지만, 집안의 온도와 습도는 아주 중요하다. 특히 습도
다이소에서 5천원 주고 샀다. (다이소치고 비싼편)
건전지는 별도로 구매해야하며, AAA하나들어간다.
나는 살면서 한번도 반지하에 살아본 적이 없다. 그러나 지상층이어도 항상 습한집은 존재한다.
원룸의 경우, 방이 작아서 습도가 빠르게 오르기도 하고, 환기만하면 빠르게 내려가기도 한다.
물론, 습도가 어느정도 높아야 기관지 건강에도 무리가 안가고, 보일러를 틀었을 때 방 온도가 보다 빠르게 올라간다.
(건식사우나와 습식사우나 생각해보면됨. ) 그러나 원룸에서 습기가 너무 높으면 정말 방안에 곰팡이가 핀다.
화장실 문앞 천장, 서랍장 뒤, 창틀 주면 항상 확인해주어야한다. 귀찮아도 이게 점점점 쌓여서 알 수 없는 피부질환과 기관지염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곰팡이가 살기 딱 좋은 습도는 70% 이상이라고 한다.
-60%이상의 습도로 장기간 유지되면 이제 벽지에 곰팡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곰팡이 문제는 겨울이건 여름이건 항상 주의해야한다. 혹자는 '무슨 겨울에 곰팡이~' 하겠지만, 정말 원룸이란 그렇다. 이전에 살던 5평짜리 방에서는 결로현상 때문에 한겨울에도 곰팡이와 싸워야만했다.
- 50%미만일 때 급격하게 곰팡이 활동이 저해된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40%미만일 때 가장 활발해진다.
※집안의 황금 습도는 40%이상, 50%미만이다.※
그리고 아무리 추워도, 집안환기를 잘 해야한다.
습기를 빼는 목적과, 공기 순환의 목적이다.
나는 하루에 집안 환기를 3번(혹은 그 이상)한다. 일어나서 아침에 한번(샤워하고 나와서 습기가 다 빠질 때 까지 열어둠), 퇴근하고 한번 (역시다 씻고 나서 습기가 다 빠질 때 까지 열어둠), 자기전에 한번이다.
어릴 땐 겨울이 마냥 좋았지만, 이젠 점점 보릿고개같은 느낌이 든다. 가스비 좀 나온다고 내가 밥을 굶는 건 아니지만, 정말 서울에서는 숨만 쉬어도 돈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생활습관처럼 돈을 아끼고, 절약하고, 살다보면 나름 그 재미가 있다.
주의할 점은, 평소에는 낭비없는 생활을 한다고 해서 너무 쪼잔한 사람이 되면 안된다.
남한테는 씀씀이한번 부릴 때는 생색없이 쿨하게, 혼자사는 살림에는 너무 관대하지 말자. 환경도 생각하게 되고 말야.
살림은 알뜰살뜰 똑부러지는게 맛이다.
++23/02/20 추가
아직도 동일한 방법으로 집에 불때고 사는데
가스비가 올라서그런지.. 3만원은 넘게 나온다.. 아까 위에서 3만원 안넘는댓는데...ㅠㅠ 이제는 넘어서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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