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고한다

갈거면보세요 #카페드리옹 #코엑스카페

시무룩한 파란콩 2024. 6. 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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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6월 22일
언니랑 코엑스에서 놀다가 밀푀유가 맛잇어보여서 웨이팅하다가 들어간 카페 카페드리옹.




1.불친절한 직원1


대기명단에 이름적고 기다리는데, 직원응대가 너무 기분이 나빴다.
친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불친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

카페드리옹은 썩 평범한 응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내 앞에 여자3명이 있었다.

내부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 매장 자리에는 2인석 밖에 없다고 남자 직원이 엄청 짜증을 내서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바깥 유리창으로 보기에 안에 2인석 두개를 붙여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므로, 지금 빈자리 앉으면 되는거 아니냐 손님들이 따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남자직원은  ‘원래는 안되는건데 자리 정리하고 불러드릴게요‘ 함.

*요약: 오랫동안 서서 기다리기 전에 2인석만 있다고 안내하지 않은점, 내부에 3-4인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음에도 불친절하게 응대한 점.

 

 

 

2.기다리는동안 쓰레기 더미, 특히 프림박스의 목격.

 

마침 시간대가 쓰레기를 내놓는 시간대였는지는 몰라도, 다른 음식점들은 그래도 대놓고 몰안에(가게 앞에) 쓰레기를 내놓은 집은 없었다. 이렇게 쓰레기 쌓인 집 들어가야하나 생각하는 와중, 동서식품 프리마 박스가 있었다.
프림...이게 왜 들어갈건진 모르겠는데, 몸에 나쁘다는 인식보다도 저 프림이 과연 케이크에 들어갓을까 커피였을까 약간 불안해짐.



 

3. 가격대 약간 비싼 요즘 카페 너낌. 그렇다 친다.

알 수 없는 맛과 입에서 녹지않는 크림..?

 

6800원 짜리의 이 집 시그니처, 브라운 밀키.


상당히 뻑뻑한 크림을 쓰는데, 고소한 유크림맛을 느낄 수 없었다.

갑자기 내가 미각을 잃기라도 한걸까..??

아까 본 프림박스때문인지.. 상당히 딱딱하고 꾸덕하고, 고소한 크림 맛은 안나는 느끼한.. 입에서 녹지않고 돌아다니는 크림이 삼키기 좀 역한 느낌이 들었다.


돈아까워서 밀푀유라도 먹자;;

안에 들은 커피크림은 고소한 맛은 없이 입에서 뭉쳐 돌아다니고,

꾸덕한 헤이즐넛초코 크림도 겉이 말라 영 맛잇게 느껴지지않았다.

 

솔직히 만드는걸 내 눈으로 본 것도 아니고 '아님말고..'라는 말밖에 할 수 없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옛날 크림빵에 들어가는 잘 안녹는 느글느글한 크림 맛이다.


*요약 : 이 크림이든 저 크림이든 입에 남아 돌아다니는 크림맛.

 

 

 


(제일중요)
4.불친절한 직원2

 

결국 커피도 못 삼키겠어서 남기고, 남은 빵이라도 포장해가야겠다 싶어 카운터로 갔다.
앞에 주문받는 사람이 있어서 순서를 기다려 남은 빵을 포장해달라고 했다.

(매장을 이용하지않는 사람은 바로 포장으로 사갈 수도 있는 집이므로, 포장이 곤란하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남은거 포장 좀 해주세요' 한 번 말하니 직원이 바빠서 못들었는지, 못들은 척한건지 빤히 쳐다보고 가만히 있음.

두 번 말하니 대놓고 한숨 쉬더니 '아 잠시만요' 언성높임.

 

저 말이 단순히 큰 목소리가 아니라 짜증+무안주기 식이었음을 어떻게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내가 이 매장에 구걸이라도 한건가, 돈을 안냈나, 코엑스 특성상 사람많고 바쁜거 이해하지만

바보가 아닌이상 저 짜증을 ‘그냥 목소리가 큰건데요’라고 오해할 일은 없지 싶음.

+그와중에 여기서 내 미각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알았는데,

반납된 트레이들을 보니 대부분 커피도 빵도 반이상 남아있었음.


 

 

5.나의 후회

요즘 종이영수증 그냥 버려달라고 하는데..

우리일행에게, 특히 내 친언니한테 소리지른 직원 얼굴이 계속 떠올랐다. 

집에 와서 뒤늦게 네이버지도에 리뷰 남겨보겠다고 부랴부랴 카드앱에서 영수증을 받았다.

 

아뿔싸.

코엑스 입점이라 영수증에 카페드리옹이 아니라 코엑스라고 찍혀있음. 영수증 인증이 안됨;;

그날 코엑스에서 쇼핑한 다른 옷가게 내역들도 브랜드명이 아니라 코엑스라고 찍혀있었음...

 


(결론)
-코엑스 커피 마실거면 맛있는 집 가시라.
-카페드리옹은 절대 비추지만, 갈거면 종이영수증 받으시라.  필요해질 것이다.
-웨이팅하다 나처럼 프림박스를 마주한다면 꼭 찍으시라.
-굳이 이 집 웨이팅하고 불쾌한 경험 마시고 그냥 딴집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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