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고한다

P같은 J의 급쌍수 후기 3부_당일수술썰(광고X)

시무룩한 파란콩 2025. 4.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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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절대 광고가 아니다.
주저리주저리 그냥 내 쌍수썰 풀어놓은거라..
쌍수정보 얻으러 오신 분들은 도움이 안되므로..
...안녕히 가시길 바란다......

 
 

왜 이게 대중적인 수술이지..?

수술 바로 하겠다고 하니 은근 할인을 더 해줬다.
마취비용이 포함인곳도 아닌곳도 있겠지만,
하이간 여기는 미포함이었는데 사진제공이랑 후기작성 해주는 조건으로 해서 반수면 마취비는 다 빼줬다.
(근데 내가 지금 쓰는 이 글이 그 후기는 아니다)
설명을 그렇게 해서 더 깎아주는 것처럼 들렸는진몰라도?
이리저리 수술하는 옵션가격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봐도 비싼편도 아니었으므로 그냥 고고 진행. 
자연유착 비절개 + 윗트임 + 눈매교정 + 반수면마취 해서 약 150정도였다.
붓기레이저 3회는 그냥 해주는거 같았다.
(왜냠 지금 한번 다녀왔는데 결제하는건줄 알았는데 귀가하시라그래서리)
 
수술은 1시간이면 된다고 했고,
내 머릿속에서 쌍수는
수능끝나고 애들 많이 하는거?
길가다가도 하는거?
3일만 휴가내도 어느날 하고오는 거?
그런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이게..왜 대중적인 수술이지,,? 싶은 생각이 마구x10000000000000 들었다.
 
일단 반수면 마취.
부분마취를 하는 과정이 매우 아프다고 한다.
이 부분마취를 하기 위해서 반수면 마취를 먼저 진행하는데, 일단 이 병원은 마취하는 의사가 따로있다는 점이 일단 다행이었고(성형외과 사건사고가 많으니까) 그리고 이제까지 살면서 수면마취를 안해본것도 아니기때매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
 
 
히야.......................
나는 여기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경험을 하게된다.
내가 많이 알아보지 않은 탓도 있고,
마취하면 이렇다는 얘기를 왜 아무도 안해줬어;;;;;;;;;;
 

*이때까지 해본 수면마취 > 약들어갑니다 > 어! 잠깐만! 저 마취안되는거 같애요!!! > 다 끝나셨어요^^
 

*이번에 해본 반수면마취 > 어어어어어 지금 어디로 데려가는... 색채의 향연과 엄청난 모션과 공간감의 세계 기분이 엄청 좋음. 내 의지로 일어나는 상상이 아니라 진짜 환상속에 있는 느낌임 > 어? ㅁㅇ하면 이렇게 되는건가? 인지하면서도 나갈수가 없음 > 어느순간 수술실로 되돌아옴 > 아 나 지금 쌍수하는거지? 수술실밖으로 나간적이 없는거지? > 수술실 불이 보이기시작은 하는데 의사가 내 눈을 건드릴 때마다 저 불이 팡팡팡 색깔이 바뀌면서 터짐 > 의사말 잘들림 눈감으세요 뜨세요 제 미간쳐다보세요 다 할 수 있음 > 슬슬 살짝 아픔 > 눈감으면 상상도 못한 색깔들이 보임 > 눈에서 뭔가 계속 당김 > 끝남 
 
 
 
오죽하면 부축받으면서 회복실로 돌아가서 누워서 제일 먼저 물어본 말이
"혹시 반수면마취, ㅁㅇ성물질인가요?" 였다.
근데 어째선지? 간호사가 당황하면서 마취담당 의사를 불러오는 것이었다..!
 
 
의사  "환자분 혹시 지금 뭔가 불편하세요??"
 
나  "아.. 아뇨아뇨.. 그냥 궁금해서 여쭤본거에요.."
 
의사  "아~ 사용된 약물은 머머머머머머머고~~ 지금 울렁거리거나 이상한 느낌이 있으세요?" < 대충 ㅁㅇ성 맞다는 얘기였음
 
 
그렇게 한동안 손가락에 뭔가 꼽고,,? 회복실에 누워있었고, 눈에 아이스팩을 올려주긴했는데 눈이 진짜 아팠다.
분명 누워있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대체 이게 왜 대중적인 수술이지,,,?
 
뭔가 설명은 해주는데 하나도 귀에 안들어온다.
어디가서 사진 찍고 어쩌고...
잠은 깻는데 잠이 안깬기분,,?
마취경험이 너무 충격적이라 정신이 우왕좌왕해서 대충 짐을 챙기고 1층에서 약받아가세요, 내일 3시에 오세요 이 두가지만 필사적으로 들었다.
 

사실 성형중독인 사람들은 자꾸 더 예뻐지려고한게 아니라 이 느낌에 중독이 되는거아닐까?
연예인들이 중독걸릴만도 하겠다..
미국은 아무래도 한국보다 더 쉽게 접하고, 몇십만원만있으면 구하기도 쉬우니까 정말 벗어나기힘들겠구나 
그런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퉁퉁불은 눈으로 밥을 으적으적 씹어먹고... 처방받을 약을 먹고 잠시 앉아있으니 통증은 좀 버틸만해졌다.
 
 

 

미처 생각치못한 것

 
1.일단 21일 새 회사로 출근을 해야하고, 그때까지 큰붓기는 빠지고 멍은 커버할 수 있는 정도가 될거라고 했다.
근데..!
나의 시력은 장님봉사 수준이기때매 꼭 렌즈를 끼는데, 수술후 3주까지는 렌즈 금지란다ㅠㅠ
새 식구들에게 눈이 콩알만해지는 안경을 쓰고 인사해야한다!
 

2.머리감기
실밥풀 때까지는 눈에 절대 물이 닿으면 안된다고 했다!
세수는 어차피 피부관리같은거 받으러가면 화장지우는거부터~클렌징 단계 물없이 해준다!
해면이나 온습포를 이용해서도 개운하게 해주는걸 알기때문에 집에서도 클렌징 워터랑 물수건으로 대충 따라하면 이 부분은 문제가 안된다.
근데 머리감기는.. 숙이면 피가 쏠리고 눈에 압력이 높아지므로 하지말라고 했고, 뒤로 젖혀서 감으면 베스트라는 것이다!
아니..어떻게,,?
그제사 쌍수 후 머리감기 찾아보니, 집에서 화장실 문턱에 머리대고 누워서 엄마가 감겨주는 사진,,,, 아니면 쿠팡에서 파는 눈보호 방수씰 그런 것들이 보였다. 
나는 머리감겨줄 사람 없는디..;;
일단 그 다음날 붓기레이저 받으러 또 나가야되긴 해서... 오전에 미용실에 전화로 샴푸만 해줄수 있는지 문의를 하고 갔다.
근데... 샴푸만 해주는건 좋은데..ㅠ 15,000원이었다...
아 이걸 실밥 풀때까지 매일,,,? 은 무리인것같은데...
쿠팡에서 성인용 샴푸모자를 사서 오늘 조심조심 시도했는데 나름 괜찮았다...! 근데 허리가 좀 아프다!
 
3.다음주 화요일에 모임이 있는 것
친한 언니랑 친한동생 나까지 하루 같이 자기로 했는데 진짜 생각 못했다.
모두... 눈을 어디 둘지 모르겠다면...여려분 내 실밥을 쳐다봐..
 
 
 
 
여차저차 지금은 수술 3일차로, 신기하게도 붓기가 많이 빠졌다.
슬슬 라인이 보이기시작하는데 나쁘지않다...!
추후 완전히 붓기가 빠지면 전후 비교사진을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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