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노트북 업그레이드 해보기. (제6화 노트북 튜닝. 리폼하기)
낡은 노트북 업그레이드 해보기. (제1화 상태파악하기)
**함부로 따라하지마세요! 작성자는 기계고 뭐고 아무런 밑지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구글링을 통해 얻은 정보로 노트북 버릴 각오하고 시작했습니다! 따라했다가 문제있어도 전혀
soybeanfield.tistory.com
**이번 6화는 따라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7년이나 지난노트북입니다. 따라하시다가 발생하는 문제는 책임못집니다.**
이제 노트북의 외형을 좀 바꿔줄 차례이다.
나는 이때까지 리폼을 두번했고, 확실히 처음한거 보다 두번째 한게 훨씬 봐줄만하다.
흰색이 점점 때가타서 (내 손때,그리고 햇빛받아 변색 기타등등) 노트북에 덕지덕지 있는 스티커란 스티커는 엄청 붙여뒀었다. 따뜻한수건으로 스티커를 잘 불리고 긁고, 아세톤으로 녹이고 별수를 다써서 스티커를 제거했다.
솔직히 이 뒤에 분해해서 구석구석 맞춰서 시트지 붙이는 작업보다, 이 작업이 훨씬 힘들었다.
**그리고 사람일은 정말 모른다. 충전기/ 배터리 다 빼고 작업시작할 것!
▲어느정도 다 떼어낸 상태. 노트북윗면을 그냥 빈틈없이 스티커로 도배해놨었다.칼등, 자, 손톱 정말 있는 수단이란 수단은 다 이용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msi로고였다.
▲노트북 내부 때탄 모습. 지우개로 지워도 보고, 아세톤도 써봤지만 그냥 변색된거라 소용없었다.
저 네모난 하얀 자리는 노트북 사양이 적혀있는 스티커였다.
▲아예 키보드까지 분리해서 시트지 마감이 보이지 않도록 작업해줬다. 칼질 정말 조심해야하고, 저 비니루 종잇장같은 것도 케이블이다. 잘라먹는 순간 뭐하나 안되는것.....
사진은 없지만 모니터 부분도 다 분해해서 시트지 붙여주었다.
처음 고른 시트지는 자동차 리폼하는 카본시트지였다.
구매하는 사이트 보니 열풍기로 쏴악 쏘면서 붙이던데, 솔직히 집에 열풍기는 없고 헤어드라이기로 붙였다.
그리고,,,차체와 플라스틱노트북..... 아마 견뎌내는 열이 다르지않을까..;; 싶기도하고...
안에 부품 열심히 바꿔놨는데 겉에가 녹으면 큰일...
그래서,,, 드라이기로 뜨거운바람 쐬주면 생각보다 말랑말랑해지면서 잘 붙기는 붙는데, 쓰면쓸수록 들린다... 그래서 너무 지저분해서 새로 리폼을 한 것이다.
다만 2차 리폼은 별로 할 생각없는데 하게된 것이다.
다이소에서 벽지,리폼 코너에 있는 이 악어가죽무늬 시트지를 샀는데, 솔직히 처음엔 이 무늬도 싫었다..
너무 검고 벌레같아서 좀 싫었는데
튼, 자동차 리폼용 카본 시트지보다 다이소 리폼 시트지가 훨씬좋다...!
정말 예상외...(다만 다이소에는 좀 나무결같은 무늬..벽지무늬...큰 꽃그려져있고 그런거가 대부분임)
그중에 그나마 나은게 이 악어무늬였다.
▼요렇게 큐티해짐ㅎㅎ
스티커는 그냥 좋아하는거 붙였다. 그리고 네 귀퉁이에 마루진부분, 동그랗게 돌아가는 부분도 칼집넣어서 열을 주면서 붙이면 사아~ㄱ 깔끔하게 붙는다.
▼내부는 이런상태이다.
좀 아쉬운 부분들은 있는데.. 뭐..리폼이야뭐 나중에 마음바뀌면 또 다른걸로 바꿀 수 있으니까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계속 쓰면 쓸 수록 더 시트지는 지 알아서 착! 붙는다.
들뜬부분도 오히려 사용하다보니 알아서 붙었다.
낡은노트북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하기를 마치며.....
+카본시트지든, 다이소 리폼 시트지든 붙여도 터치패드 멀쩡하게 작동한다.
+얇은 옷입힌거랑 똑같지않나, 노트북온도 높아지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cpuz로 시트지 입히기 전/후 온도측정해봤는데 똑같았다...
+이 시트지와는 관련없이, 노트북 부품들 교체하면서 노트북아래 5cm 정도 띄우고 쓰는게 습관이 됐다.
+부품교체하고 나서 정말 노트북 빨라졌다. 기분탓아님.
이 노트북 업그레이드할 때는 솔직히 퇴직금도 다 써가고 돈없었는데,
지금은 새로운 업종으로 길찾아서 취직하고 직장에서도 좋은 대우 받으면서, 쉬는날에는 투잡도 뛴다.
(그런다고 막 돈이 넉넉하게 들어오는건아니지만) 할부로 새 노트북살 수 있는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새거 살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정도 들어버렸고,,, 아까운것도 사실이지만
이거 리폼하고 나서 일이 좀 술술 잘 풀렸다. 기분탓이겠지만ㅋㅋ
얘가 힘내는거 보고 나도힘내고 싶고 무생물에 과잉공감하면서 사는 요즘이다.